연인과의 여행은 추억을 만들고 관계를 더 깊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입니다. 하지만 예산이 여유롭지 않을 때 여행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커플도 많습니다. 사실 여행의 가치는 비용보다 ‘경험의 질’에 달려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1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국내 커플 여행 방법을 소개합니다. 숙소, 식비, 교통비 세 요소를 기준으로 실질적인 전략과 추천 코스를 담았습니다.
1. 숙소 – 가성비와 감성을 동시에 잡는 방법
숙소 선택은 여행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. 고급 호텔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. 저예산 커플 여행에서는 다음 네 가지 전략이 효과적입니다.
- 비수기 평일 예약: 숙소 요금은 평일에 최대 50% 이상 저렴하며, 조용한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.
- 소도시 중심 감성 숙소: 강릉, 전주, 통영, 군산 등은 감성 게스트하우스나 한옥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.
- 리뷰 꼼꼼히 확인: 최근 이용자 리뷰와 사진을 통해 실체를 파악하고, 청결도와 방음 등 실질 정보 확인이 중요합니다.
- 플랫폼 다중 비교: 야놀자, 여기어때, 에어비앤비, 아고다, 여행 커뮤니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격 비교가 필요합니다.
예산 예시: 1박 4.5만 원 숙소 × 2인 → 1인당 약 2.25만 원
2. 식비 – ‘싸게’가 아니라 ‘현명하게’ 먹는 법
여행에서 식사는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. 하지만 모든 끼니를 외식으로 채우면 예산이 초과되기 쉽습니다. 한 끼는 절약하고 한 끼는 제대로 즐기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.
- 현지 시장/노포 활용: 전주 남부시장, 제주 동문시장, 대구 서문시장 등은 5천 원 수준의 푸짐한 식사 가능.
- 마트+편의점 조합: 마트 도시락, 삼각김밥, 컵라면 등으로 한 끼 해결 후, 저녁은 외식으로 만족도 확보.
- 배달 앱 할인쿠폰 활용: 첫 주문 할인이나 시크릿 딜로 비용 절약, 포장 주문 시 배달료 없음.
- 감성 카페는 1곳만: 핵심 카페 한 곳만 집중 방문, 나머지는 테이크아웃 또는 숙소에서 즐기기.
예산 예시: 점심 도시락 5천 원 + 저녁 외식 1만2천 원 + 간식 3천 원 → 1일 2인 총 3.5만 원
3. 교통비 – 계획과 타이밍이 모든 걸 좌우한다
교통비는 계획만 잘 세우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. 조기 예매와 지역 선택이 핵심입니다.
- KTX/SRT 조기 예매: 출발 3~4주 전 예매 시 최대 40% 할인, 커플 특가 프로모션도 활용 가능.
- 고속버스/시외버스: 서울~전주, 서울~강릉 등 인기 노선은 왕복 2만~3만 원으로 매우 저렴.
- 수도권 근교 전철 여행: 의왕, 양평, 남양주 등 전철+버스 조합으로 교통비를 1만 원 이하로 절약.
- 현지 모빌리티 활용: 따릉이, 킥보드 등 공유 교통수단으로 택시 대체 가능, 1회 1천~2천 원 수준.
예산 예시: 왕복 교통 4만 원 + 현지 이동 5천 원 = 1인 약 2.25만 원
결론: 저예산 여행은 ‘절약’이 아니라 ‘선택’이다
커플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쓰느냐가 아닙니다. 어디에 집중하고 어디에서 아낄지를 합의하는 과정 자체가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경험이 됩니다. 감성은 호텔이 아닌 분위기에서 나옵니다. 여행의 핵심은 고급 소비보다 진짜 경험입니다.
10만 원 이하의 여행이라도, 충분히 서로를 위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. 가볍게 떠나더라도 무겁게 돌아올 수 있는, 그런 여행을 함께 계획해 보세요. 오늘 바로 지도 앱을 열고, 둘만의 ‘저예산 여행 플랜’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.